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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전문점 채널 성장 전망 30.9%

기사승인 2024.10.14  09: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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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51.8% 하반기 경기 ‘나빠진다’…최대 고민 비전 마련 47.3%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화장품 CEO 대부분이 올 하반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가운데 화장품전문점이 시판 유통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랜드숍을 밀어내고 시판 화장품 유통 ‘괴물’로 등장한 올리브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모습이다.

하반기 매출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인 전망이다. 2024년 하반기 매출전망을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 CEO 52.1%가 ’상반기 보다 많이 악화된다‘고 답했다. 본지가 창간 28주년 특별기획으로 최근 실시한 화장품 CEO 설문조사 결과다.

55.9% 상반기 수익률 ‘나빠졌다’
CEO 대부분이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외 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지속가능 경영전략 마련에 고민하는 모습이다. 2024년 상반기 실적을 묻는 질문에 CEO 35.1%가 ‘목표의 90% 달성에 못미쳤다.’고 응답했다. 이어 ‘목표의 90% 달성했다.’ 30.7%, ‘목표 겨우 달성했다.’ 22.9% 순으로 답했다.

수익률도 ’나빠졌다‘ 55.9%, ’매우 나빠졌다‘ 10.3%로 답했다. 반면 ’매우 좋아졌다‘ 22.9%, ’좋아졌다‘ 11.1%로 나타나 기업간 양극화가 뚜렷한 실정이다.

목표 90%달성 못했다 35.1%
상반기 실적을 묻는 질문에 CEO 35.1%가 ‘목표의 90% 달성에 못미쳤다.’고 응답했다. 이어 ‘목표의 90% 달성했다.’ 30.7%, ‘목표 겨우 달성했다.’ 22.9% 순으로 답했다.

‘목표 10% 이상 초과 달성했다.’라고 답한 CEO도 11.3%에 나타나 기업별로 명암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실적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유통망과 브랜드 파워를 꼽았다. ‘귀사의 실적이 좋아졌다면 어떤 이유일까요.?’란 질문에 응답자 41.9%가 ‘유통망을 잘 개척해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브랜드 파워가 생겨서’ 30.6%, ‘광고홍보가 잘돼서’ 11.2%, ‘내수경기가 좋아져서’ 1.9%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도 14.4%로 조사됐다.

대부분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는 모습이다. ‘수익률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나빠졌다‘ 55.9%, ’매우 나빠졌다‘ 10.3%로 답했다. 반면 ’매우 좋아졌다‘ 22.9%, ’좋아졌다‘ 11.1%로 나타나 기업간 양극화가 뚜렷한 실정이다.

대부분 기업들이 경기침체와 국내외 화장품 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반기 매출 많아 악화 52.1%
하반기 매출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인 전망이다. 2024년 하반기 매출전망을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 CEO 52.1%가 ’상반기 보다 많이 악화된다‘고 답했다. 이어 ’상반기 보다 약간 악화된다‘ 19.8%, ’상반기 보다 약간 좋아진다‘ 10.3%, ’상반기 보다 많이 좋아진다‘ 2.9% 순으로 답했다. ’알수 없다‘라고 응답한 경우도 14.9%로 나타났다.’매출실적 이외 최대 고민‘을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 CEO들이 ’중장기 비전 마련‘ 47.3%, ’신제품 개발‘ 30.2% 순으로 답했다.
이어 ’직원 교육 화합‘ 11.4%, ’새유통 경로 개척‘ 11.1%로 나타났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CEO 고민이 적지않음을 시사한다.

CEO 48.6% 전문점 시판 유통 한축
출범 22년째를 맞는 브랜드숍에 대한 CEO 견해는 어떨까? ‘브랜드숍 향후전망’을 묻는 질문에 ‘브랜드숍을 대체하는 새 유통망이 출현한다.’고 답한 경우가 50.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본력을 보유한 경쟁력있는 브랜드숍만 살아남는다.’ 19,8%, ‘컨셉을 차별화해 지속적으로 발전한다.’ 14.1% 순으로 답했다.

이밖에 ‘신규시장 진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9.6%, ‘브랜드숍간 치열한 경쟁으로 옥석이 가려진다.’ 3.9%, ‘정체 상태에서 현재의 매장수를 유지한다.’ 1.7% 등으로 나타났다.지난 20여년 동안 시판 화장품 시장을 주도한 브랜드숍 영향력이 크게 축소됐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H&B숍 전문점에 위협적
H&B숍 관련 CEO 대부분은 전문점과 브랜드숍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모습이다.
‘H&B숍이 시판 화장품 유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이란 질문에 61.2%는 ‘전문점, 브랜드숍 모두에 매우 위협적이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브랜드숍에 매우 위협적이다.’ 30.4%, ‘브랜드숍 보다 전문점에 매우 위협적이다.’ 5.4%, ‘영향은 주지만 위협적이지는 않다.’ 3.0%로 조사됐다. 시판 화장품 시장에서 브랜드숍 보다 H&B숍 강세가 당분간 지속 될 것임을 시사한다.

온라인, 성장 가능 채널 1위
CEO 대부분이 온라인을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화장품 유통채널로 꼽았다. ‘향후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유통경로?’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1.7%가 ‘인터넷&온라인’을 꼽았다.
이어 H&B숍 11.4%, 화장품전문점 9.1%, 면세점 6.7%, 홈쇼핑 1.7% 순으로 답했다.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유통채널로 화장품전문점을 꼽은 CEO가 지난해 7.8%에서 9.1%로 1.3% 소폭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브랜드숍 전성시대에 이어 올리브영이 독주하는 시판 화장품 유통 패러다임 변화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전문점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는 중견사들이 적지않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올리브영 부정적 시각 우세
화장품 성지로 불리며 시판 화장품 유통 ‘괴물’로 등장한 ‘올리브영’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올리브영에 대한 귀하의 생각은?’이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92.1%가 ‘입점 조건이 까다롭고 무리한 판촉 등 횡포가 심하다.’는 반응이다.
판촉과 할인 등 이벤트를 강요하고 SNS 등에서 이미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브랜드 중심으로 입점 브랜드를 선정 등 ‘갑질’ 의혹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독과점에 따른 부작용이 많아 출점 제한 등 공정거래 관련 규제가 필요하다.’ 7.9%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부정적 견해가 많았다.

전문점 긍정 인식 CEO 48.6%
화장품전문점에 대한 CEO 견해는 어떨까? ‘화장품전문점 향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 CEO 51.4%는 ‘올리브영 등 신유통에 밀려 점유율이 축소된다.’고 답했다.
다만 ‘시판 화장품 유통의 한 축으로 역할 담당하며 성장한다.’ 30.9%, ‘브랜드숍 전성시대에도 버틴 만큼 일정 포지션을 유지한다.’ 17.7%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CEO 48.6%가 화장품전문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있는 셈이다.

‘화장품전문점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다양한 제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다.’ 71.8%, ‘접근성이 편리하다.’ 17.1%, ‘카운슬링을 통한 구매가 가능하다.’ 11.1% 순으로 답해 비교적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화장품전문점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철저한 가격관리를 지적하는 모습이다. ‘화장품전문점이 경쟁력있는 유통채널로 성장하기 위한 조건은’이란 질문에 조사대상 CEO 51.9%가 ‘온라인 가격할인 금지 철저한 유통관리’라고 답했다.

이어 ‘전문점 전용브랜드 플랫폼을 통한 제품 공급망 확보’ 38.2%, ‘화장품전문 매장으로써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강화’ 9.9% 나타났다.

중국 비즈니스 신중론 우세
중국 리오프닝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한 모습이다. ‘중국 리오프닝이 국내 화장품 기업 중국 화장품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CEO 56.1%는 ‘무리한 투자보다는 시장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한다’ 30.91%, ‘중국 화장품 품질 업그레이드와 비관세 장벽 강화 등으로 사업환경이 악화된다’ 11/2%로 나타나 최근 급변한 중국 화장품 비즈니스 환경을 반영했다.
중국경제가 40년만에 침체기에 들어가 단체관광이 허용되더라도 한국 여행수요가 과거에 비해 많지 않을 것이란 업계 안팎의 우려섞인 전망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이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지갑을 열게하는 다양한 판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48.8%,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개점 휴업상태보다 조금 낮아지는 정도에 그칠 것이다.’ 27.4% 순으로 답했다.

이어 ‘중국 경제가 40년만에 최악인 상황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특수를 누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19.9%, ‘면세점, 관광상권 화장품 매장이 중국인 관광객 대거 방문 대량구매 등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3.9%로 나타났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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