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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라벨 표시기재 QR코드로 대체

기사승인 2024.03.23  0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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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화장품 e-라벨 시범사업 시작...LG생활건강 등 6개 업체 참여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유미 차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화장품 e-라벨 시범사업에 제일 먼저 참여하는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을 3월 22일 방문하고 준비 상황을 점검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화장품 포장 필수기재 사항을 QR코드로 대체 표시하는 ‘화장품 e-라벨 시범사업’이 3월25일부터 1년동안 시범 운영된다.

화장품 e-라벨 시범사업은 화장품 포장면적 제한으로 작은 글씨로 표시하던 제품명, 전성분, 연락처, 사용기한 등 화장품 포장 필수기재 표시기재 정보를 QR코드로 제공하게 된다.

화장품 포장재 인쇄 면적 제한으로 소비자의 가독성이 떨어지고, 업계는 포장 변경 시 비용 증가 등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한 식의약 규제혁신 2.0과제 중 6번째 과제다.

‘화장품 e-라벨 시범사업’ 대상 제품의 경우 명칭, 제조번호, 사용기한 등 주요 정보는 용기‧포장에서 큰 글씨로 확인할 수 있고, 나머지 정보는 QR코드 등 e-라벨을 통해 업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염모제, 탈염·탈색용 제품, 퍼머넌트 웨이브, 헤어 스트레이트너, 외음부 세정제·체모제거용 제품류를 제외한 국내 판매제품을 대상으로 이번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시범사업 참여 제조·수입사는 LG생활건강(3월~), 애경산업(주)(4월~), (주)코스모코스(6월~), (주)동방코스메틱(6월~), 엘오케이(유)(4월~), 록시땅코리아(유)(4월~) 등 총 6개 업체다. 시범사업 준비에 걸리는 시간이 업체별로 달라 순차적으로 시범사업에 참가하게 된다.

식약처는 3월 25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화장품 e-라벨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2024년 하반기에 중간평가를 실시하며, 중간평가 분석 결과에 따라 시범사업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유미 식약처장 LG생활건강 현장 방문
‘화장품 e-라벨 시범사업’ 시작을 계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유미 차장은 시범사업에 제일 먼저 참여하는 ‘LG생활건강’의 청주공장(충북 청주시 소재)을 3월 22일 직접 방문하고 준비 상황을 점검한 후, 업계‧소비자단체와 함께 화장품 표시 관련 규제혁신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LG생활건강 이봉환 대외협력팀장(맨오른쪽)이 김유미 식약처장에게 e-라벨 표시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장에서 화장품 포장의 QR코드를 휴대전화로 판독(스캔)하고 화장품 표시·기재 사항이 전자적으로 제공되는 것을 직접 확인한 김유미 차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소비자는 제품 선택 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업계는 포장지 변경‧폐기 등 비용과 자원을 절약하게 되었다”라며, “이번 시범사업은 저탄소‧친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으로 앞으로 확대 운영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업계‧소비자단체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추진하는 화장품 e-라벨 시범사업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식약처는 규제를 적극 혁신하며 국민의 안심이 곧 식약처의 기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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