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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위기인가 기회인가

기사승인 2018.11.07  17: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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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분쟁 대응 방안…수출시장 다변화 위한 해외시장 정보 강화 필요

[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미중 무역분쟁에 한국의 수출 산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8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3으로 한달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해 2016년 12월 73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 100을 놓고 보았을 때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에 대한 분석으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를 주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중무역전쟁으로 불리는 미중분쟁은 지난 6월 미 정부가 중국산 물품에 25%의 고율 관세 폭탄을 부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집중포화를 맞은 중국에선 경제위기론까지 부상하고 있다. 3분기 GDP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지도부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중무역 분쟁의 영향은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제3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9월 일본 수출이 2016년 이래 처음 감소한 것만 봐도 그러하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예상되는 수출액 감소 비율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중국 및 미국 거래 수출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조사’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는 응답이 30.0%(매우 부정적 5.3%, 다소 부정적 24.7%)로 ‘긍정적 영향’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결과를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는 응답을 수출거래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37.3%)과의 거래업체가 미국/중국 모두 거래하는 업체(28.6%)와 미국 거래업체(23.3%)에 비해 더 높았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을수록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을수록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는 응답은 반대로 낮게 나타났다.

중국 또는 미국과 수출 거래 여부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응답기업 중 ‘중국, 미국 모두 거래’하는 기업은 44.3% 였으며 ‘중국과 거래’는 31.3%, 미국과의 거래는 24.4%로 조사되었다. 특히 수출액 규모 30만불 미만인 기업의 경우 중국과의 거래 비율이 50.0%로 가장 높은 반면 30만불 이상인 기업은 ‘중국, 미국 모두 거래’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조사자들은 미중 무역분쟁 피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거래처 다각화,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응답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진출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는 1위가 베트남으로 꼽혔고 다음으로는 유럽, 일본, 인도 순으로 조사되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경만 통상산업본부장은 “중소기업 현장은 현재 미중 분쟁으로 인한 대 중국 수출량 감소를 체감하고 있으며 사드 사태부터 경험한 중국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이에 정부에서는 무역보험제도의 신속한 지원 및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영업이익은 847억원으로 36%나 줄어 화장품 업종의 부진이 전체 영업이익을 깍았다는 분석도 있어 4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도 짙어지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실제로 한국 기업 실적에까지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한국시간 2일 새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통화가 이뤄진 후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중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많은 기업들에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단 분석이 지배적이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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