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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 VEGAN 10년 계약 일방 해지 파문

기사승인 2024.04.09  17: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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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독점파트너 글로벌표준인증원 국내 고객사 피해 최소화 대응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프랑스 EVE(EXPERTISE VEGANE EUROPE)사가 EVE VEGAN 인증 사업에 대한 아시아 독점 파트너사인 ㈜글로벌표준인증원에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통보해 파장이 예상된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프랑스 EVE사가 2019년 4월 4일부터 10년동안 체결한 최초 아시아 독점 파트너쉽 협약을 2024년 4월1일부로 일방적으로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프랑스 EVE사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의 해지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수많은 국내 제조사와 브랜드사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발 빠른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EVE사에서 주장하는 첫번째 해지사유는 ‘Failure to comply with exclusivity conditions’ 이다. 즉, 계약 조건을 준수하지 않았다. 라는 뜻이다. 

㈜글로벌표준인증원과 프랑스 EVE사의 계약조항 제 9.1조는 비건인증은 프랑스 EVE사와 협약 맺은 EVE VEGAN 인증만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프랑스 EVE사는 ㈜글로벌표준인증원에서 PETA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계약해지를 주장했다. 

비건인증은 동물실험을 반대하고, 동물성 원료 사용이 불가능한 인증이다. 반면에 Cruelty-free인 PETA는 동물실험을 반대한다는 점은 비건인증과 동일하지만, 동물성 원료 사용이 가능한 인증이 아닌 협약이다.

PETA의 경우, 인증이 아닌 협약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비건인증과는 다르게 원료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지 않는다. 검증이 아닌, 확약서를 통한 개념으로 비건인증과의 차별성이 뚜렷하다. 이러한 차이점이 있는 PETA를 비건인증이라고 주장하는 프랑스 EVE사는 비건에 대해 알고 있는 기관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또한, ㈜글로벌표준인증원은 고도의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인증원을 운영하고 있는 기관이다. 창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공식 홈페이지(https://www.gsckorea.co.kr)에 인증원의 수행범위에 대해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중이다.

PETA에 관한 상세페이지는 창립 이후 꾸준히 개설되어 있었다. 해지사유로 PETA 인증을 논하는 EVE사의 주장은 합당하지 않은 궁색한 변명으로 보인다. 

프랑스 EVE사에서 주장하는 두번째 해지사유는 “Commercial and administrative malfunctions” 이다. 2023년 8월부터 업무지연으로 인해 EVE VEGAN 브랜드의 명성을 위협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EVE VEGAN 인증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두번째 해지사유는 과연 논리적일까? 두번째 해지사유 또한 근거 없고 비논리적인 사유이다. 

EVE VEGAN 인증은 인증을 요청하는 고객사의 마케팅전략 기간에 따라 인증은 이뤄진다. 인증기간이 활발한 시점은 고객사에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연초이다. 때문에 하반기 보다는 상반기에 원활한 수요가 발생한다. 또한, 최초에 인증을 진행한 고객사의 경우, 갱신기간에 따라 갱신을 진행한다. EVE VEGAN 인증은 갱신기간이 1년 6개월로 2023년 하반기에는 갱신일이 초래되지 않은 고객사가 대다수였다.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요구한 프랑스 EVE사의 문제는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한다. 마케팅 비용 지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증액을 요구하였으며, 프랑스 EVE사의 느린 행정능력을 보완하기 위하여 ㈜글로벌표준인증원의 인원 증원을 끊임없이 요구했다.

하지만, ㈜글로벌표준인증원은 프랑스 EVE사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믿고 있었다. 파트너사의 요청이기에 EVE VEGAN 전담 인력 충원으로 사전 서류 확인작업을 통한 프랑스 EVE사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2022년과 2023년 하반기 비교를 통하여 EVE VEGAN 인증 수요가 적다는 것을 파악하여, 기존 대비 200%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여 2024년 상반기 100%의 문서회수율을 통한 EVE VEGAN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했다. 

많은 문서 요구, 짧은 갱신주기, 고가의 비용, 까다롭다는 평가 등 EVE VEGAN의 문제점을 ㈜글로벌표준인증원은 여러가지 방면에서 해소하고자 노력하였다. 그 노력은 한국 비건 인증 시장을 성장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프랑스 EVE사는 끊임없는 무리한 요구는 계약해지 통보를 위한 디벨롭 과정을 거친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EVE사가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진행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근본적인 원인은 영업이익 때문일 것이다. 국내 지사 설립 또는 제3의 Agency를 통해 EVE사의 영업이익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또한, 프랑스 EVE사는 업무진행을 위한 전산 접속 비밀번호를 '개 먹는 한국인' 이라는 한국인 비하를 연상시키는 단어로 지정해두는 행위, 화상미팅 시 손가락질과 담배를 피우는 행위 등 모욕감을 주는 등 저속한 비즈니스 매너를 지속적으로 보였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도 묵묵히 5년간 업무를 진행해 온 ㈜글로벌표준인증원의 도움 없이 프랑스 EVE사는 한국시장에서 버틸 수 있을 것인가? 프랑스 EVE사의 측의 복잡하고 느린 행정능력과 부담스러운 비용으로 기존고객이 이탈을 하는 경우도 상당수 존재하였다고 한다.

수많은 국내 브랜드 및 공장과의 소통의 문제와 로고가 인쇄된 단상자 및 용기로 인한 피해 등 EVE사의 무임승차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국내기업이 부담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도 EVE사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로 피해를 입고 있는 기존 고객들을 위한 다른 인증을 확보하는 방안 등 클린뷰티에 앞장서기 위해 새로운 대안마련을 모색 중이다.

㈜글로벌표준인증원 경영진은 “개 먹는 한국인이라는 인종차별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사용하는 프랑스 EVE사와 협약을 맺는 제3자 Agency는 매국노이다. 만일, 프랑스 EVE사가 Agency를 통하지 않고 직접 한국시장을 장악하려고 진출한다면 더 이상 한국 땅을 밟지 못하도록 국내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 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EVE사를 택할 것인가, 국내 시장에 대한 정보력과 영업력, 미국 FDA OTC 전략 등 해외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표준인증원을 택할 것인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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