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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공식 출범

기사승인 2019.03.20  06: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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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도한 할인정책·가맹점 이탈 제품관리 부실 생존 위협 공동대응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5개 화장품 브랜드숍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화장품 유통단체가 출범해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공동회장 전혁구 시종필)는 3월1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앞으로 원브랜드숍 생존권 보장을 위해 가맹본부의 불공정 거래 행위와 면세화장품 불법 유통 문제해결에 공동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화장품가맹점연합회 소속 원브랜드숍 가맹점 협의체는 이니스프리, 아리따움,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등이며 회원수는 5,000여명 규모다.

전혁구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장은 “가맹본사의 실적위주 성장정책에 기인한 과도한 가격 할인경쟁과 불공정한 할인분담금 정산 정책이 가맹점을 폐업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가맹본부의 온라인 위주의 편향된 정책에 따른 고객이탈, 면세화장품 국내 불법유통과 다국적 할인체인 트라이얼마트, 재래시장 좌판에 까지 원브랜드숍 제품이 유통되는 등 브랜드 이미지 실추와 유통질서 교란에 침묵하는 모습은 명백한 가맹본부의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전혁구 회장은 “가맹본부의 실적위주 성장 정책이 무분별한 할인정책을 남발하고 가격과 유통질서를 문란시키는 원인”이라며 “가맹점에 할인금액의 2/3를 전가하는 것은 가맹점이 폐업에 내몰리는 주된 이유이며 명백한 불공정 행위”라고 지적했다.

시종필 연합회 공동회장은 “2016년 사드 여파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매출이 동반 하락했지만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5개 브랜드 본사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한데 비해 가맹점주 연평 균매출액은 1.26배 상승하는데 그쳐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가맹점주 매출만 답보상태에 있다”면서 “여기에 본사의 다양한 불공정행위 까지 더해져 가맹점 경영여건 악화가 심화되면서 브랜드숍간 경쟁을 뒤로 한 채 연합회 결성을 결의하게 된 만큼 오늘 발족식을 시작으로 불공정 시정과 제도 개선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모바일 시장 확대 등 유통환경이 급변하면서 본사가 도매상에 저가로 공급한 상품이 가맹점주 수급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온라인 판매 되고 있으며 가맹점에서는 공급받기 어려운 인기제품이 본사 온라인 직영몰에서는 원활히 수급 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가맹점은 테스트 매장화되어 매출이 감소하는 반면 직영점과 온라인 매출 비중 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따라서 “시장형태 변화에 맞춰 가맹사업법상 영업지역을 독점배타적으로 규정 하고 온라인까지 확대하여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가맹본사의 이익 독점 행태를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은 “면세화장품 불법유통 방지를 위한 면세물품 현장인도제 폐지, 면세화장품에 면세용 표기제 도입 등 면세화장품 국내 유통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유통산업발전법 등 법령의 보완으로 화장품소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성낙음 부회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연합회 발족식에는 5개 원브랜드숍 가맹점 단체 소속 회원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홍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이학영 을지로위원회 전 위원장,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을지로위원회 화장품업종 책임위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을지로위원회 의원, 이재광 아모레퍼시픽 방판대리점 전국회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김남근 부회장 등이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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