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흥원 2025 수출 전망 발표…중소 기업 수출활성화 미국·일본 시장점유율 확대
2025년 보건산업 수출 전망 [자료:진흥원]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2025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올해보다 11.9% 성장한 114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보건산업 수출 전망 자료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14억 달러규모다. 올해보다 11.9% 증가한 수치다.
중국 외 지역에서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이 활성화되면서 수출국 다변화와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별 수입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나, 원화 약세로 인한 화장품의 생산단가 상승과 중국산 저가 화장품 해외시장 공세로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
대륙권별 화장품 수출은 아시아/퍼시픽(66억 달러, +8.6%), 북미(24억 달러, +15.5%), 유럽(18억 달러, +12.4%), 등 순으로 전망된다.
북미 지역은 K-Contents 경험 증가와 함께 K-Beauty의 인지도와 구매 의사가 상승하는 추세로 미국의 ‘아마존 프라임데이’의 ‘뷰티& 퍼스널 케어’ 부문에서 한국 제품이 1~3위를 차지하는 등 수요가 크게 확대되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FDA의 MoCRA(화장품 규제 현대화법), OTC 품목군 규제 기사화 등 규제정책 및 인증 제도 강화 등 수출 환경변화에 따라 변동요인 존재한다.
중국은 對한국 화장품 수입액과 점유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그 외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는 한류가 지속됨에 따라 일본 및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1위 규모의 인도에서도 K-Contents가 주류문화로 부상하면서 K-Beauty에 대한 성장이 기대된다.
화장품 산업의 경우 중국 외 지역에서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이 활성화되면서 수출국 다변화와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별 수입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진흥원이 전망한 2025년 산업별 수출 전망치는 화장품이 102억 달러로 전년대비 20.2%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어 의약품 94억 달러(+24.9%), 의료기기 58억 달러(+0.6%) 순이다.
화장품 산업의 경우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K-Beaut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중견·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0월 기준 국가별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중국(21.3억 달러, △10.4%), 미국(15.8억 달러, +62.2%), 일본(8.5억 달러, +27.9%) 순이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전년대비 13.3%(88억 달러) 증가하며 전체 화장품 수출의 77.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색조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1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와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자연친화적이고 피부에 순한 이미지가 있는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식 메이크업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에 따라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미국, 일본 등 시장에서 수출액과 점유율이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4년은 보건산업 수출이 코로나 엔데믹의 기저효과와 글로벌 보건산업 수요 확대로 인해 두 자릿수 증가세라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한 해”라고 밝혔다.
이병관 기획단장은 “2025년 보건산업은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의 견조한 성장과 의료기기 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 산업 분야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보이며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치열한 국제 경쟁 속에서 우리 보건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기업 간 긴밀한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