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중소벤처기업부 수장 협약...초보기업 해외마케팅·유통 지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열린 K-뷰티 중소 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화장품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에 식약처와 중기부가 팔을 걷어 부쳤다.
식약처와 중소기벤처기업부는 앞으로 혁신적인 화장품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합리적 규제완화와 해외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24일 열린 K-뷰티 중소 벤처기업 글로벌 갱쟁력 강화 방안 협약식에서 앞으로 중소 인디 화장품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날 “2012년 화장품법을 개정해 제조시설 없이도 위탁생산이 가능한 책임판매업자제도 도입 이후 화장품 브랜드사가 대폭 증가했다.”면서 “화장품 생산·유통·판매 등 분야별로 전문기업이 형성되어 있어 에어쿠션, 마스크팩, 스틱파운데이션 등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브랜드 시장진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수출 초보기업들이 마케팅 노하우, 빅바이어 미팅기회 부족한 만큼 국가별 고객수요와 시장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품질개선 노력과 정부 지원이 어우러져, 지금 세계 시장에서 우리 화장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 규제개선과 적극적인 규제 외교를 추진하여 K-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더 견고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과거에는 대기업이 화장품 수출을 이끌었지만 지금은 인디 브랜드들이 급격이 성장하며 중소기업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민관이 협력하여 더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높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영주 장관은 “2023년 화장품 수출기업 8,636개사 중 중소기업은 8,360개소 96.8%를 차지하며 수출 중소기업수에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2022년은 중국 소비위축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2023년 연간 최대 수출실적인 53억 달러를 달성하며 화장품이 중소기업 수출1위 품목으로 등극했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앞으로 중소 인디 화장품 브랜드들이 혁신제품을 개발하는 여건조성 등 중소화장품 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원정책을 관계 부처와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