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도, '한국형 전략' 팔 걷었다

창립 140주년을 맞은 시세이도가 새로운 '한국형 전략'으로 젊고 파워풀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한국 시세이도(대표 후지와라 켄타로우)는 28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창립 1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 전세계 아름다움의 역사를 선도해온 지난 140년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시세이도가 지향해 나갈 그룹의 4대 전략을 발표했다.

시세이도는 지난 1872년 도쿄 긴자에서 일본 최초의 서양식 조제 약국으로 출발한 이래로 현재 88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는 전 세계 5위의 글로벌 프레스티지 화장품 기업이다.(2010년 기준) 지난 140년 동안 전세계 여성들의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창조하기 위해 미백, 자외선 차단 등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며 선구적 화장품 문화를 개척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세이도는 4대 중기 그룹전략을 발표했다. △브랜드 하나하나의 가치를 높여 확대시키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 △아시아 No.1을 지향하는 '아시아 브레이크스루' △인도, 브라질과 같은 신흥국과 e커머스 등 새로운 성장시장을 강화하는 '뉴 프론티어' △모든 활동을 고객중심으로 생각하는 '커스토머 퍼스트' 등이 그것.

이러한 4대 중기 그룹 전략을 통해 글로벌 멀티 브랜드 컴퍼니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 한국 시세이도 후지와라 켄타로우 대표이사

한국 시세이도는 이중 아시아 브레이크스루 전략을 주목표로, 아시아 시장 공략의 거점인 한국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형 마케팅 전략 수립과 고객 스킨십 강화를 통해 2012년을 시세이도의 창립 140주년이자 한국시장 혁신 성장의 원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세이도는 작년 4월 출시한 한국 전용 필수 재생 에센스 '하이드로-액티브 리페어링 포스'를 한국 대표 제품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시세이도 사업본부 정봉기 이사는 "하이드로-액티브 리페어링 포스는 시세이도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오직 한 나라만을 위해 개발한 유일한 제품"이라며 "5월 배우 최지우의 광고 비주얼을 공개하는 등 20~30대 여성 공략을 목표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세이도는 고객감사 서비스를 통해 '오모테나시(진심어린 마음을 뜻하는 일본어)'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가장 첫 발걸음으로, 시세이도의 창립 기념일인 4월 8일 전세계 시세이도 매장에서 동시에 핸드마사지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에서도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핸드마사지를 제공하며 이후에도 상시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 시세이도의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 고객과의 직접 소통도 강화한다.  

후지와라 켄타로우 신임 대표이사<사진>는 "시세이도가 지난 140년간 전세계 고객들과 지켜온 신뢰와 믿음을 한국 소비자들과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 시세이도는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이전보다 젊고 친숙하며 파워풀한 브랜드로 포지셔닝 해 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국 시세이도(www.shiseid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