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2일~13일 파리에서 개최…2026년 OMC 아시아컵 유치 청신호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한국 미용이 ‘2024 OMC 헤어월드’에서 ‘종합1위’를 달성하며 미용 최강국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이선심 회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미용 국가대표 선수단이 전세계 50여개 출전국가 선수들의 집중 견제와 프랑스 등 개최국 텃새를 극복하고 이변없이 이룬 쾌거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OMC 헤어월드 대회 첫우승을 시작으로 코로나 19로 오프라인 대회가 열리지 않은 기간을 제외하고 6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보유할 정도로 한국 미용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등 정부의 이렇다할 예산 지원없이 미용계 스스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앞으로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뒷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프랑스 파리엑스포에서 지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 ‘2024 OMC 헤어월드’에 우리나라는 이선심 단장을 중심으로 신관순 부회장, 최복자 국제위원장, 권기형 국내위원장, 정매자 고전머리위원장, 김선녀 헤어스케치위원장, 박주화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 김석중 사무총장, 추미순 부장이 대표단으로 동행했다.
2024 OMC 헤어월드 대회에 우리나라는 시니어 7종목 주니어 2종목 등 총 17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크리에이티브 종목에서 박형대 이다현 오승현 김은지 등 1위에서 4위를 우리나라 선수가 차지하고, 프레스티지 갈라 종목에서는 태원주 윤지민 선수가 1, 2위에 오르는 등 주요 종목에서 상위권에 올라 종합 1위를 거머줬다.
대회 단장을 맡은 이선심 회장은 “올해 대회는 예년에 비해 세계 각국에서 더욱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 각 종목에서 경쟁이 치열했으며, 상위 7개국 선수들의 작품은 누가 1위를 해도 수긍할 만큼의 박빙의 실력 차이를 보여주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회 전날 개최된 OMC 총회에서는 지난 9월 아시아지역 회장으로 선출된 이선심 회장이 OMC 이사로 임명됐다. 이선심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OMC 헤어월드 재유치를 목표로 살바토레 포데라 OMC 회장과 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 OMC 헤어월드 대회는 파리시와 계약 기간이 남아있어 프랑스 이외의 나라에서 개최는 당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헤어월드 유치는 장기적인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실현 가능성이 높은 ‘2026년 OMC 아시아컵’ 유치를 적극 추진키로 하고 OMC 본부 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시니어 미용 부문에서 많은 선수를 출전시킨 국가에 주는 상인 ‘스피릿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권기형 국내위원장이 ‘월드베스트 트레이너상’, 최복자 국제위원장이 ‘OMC 우수회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2026년 OMC 아시아컵 개최를 목표로 미용외교 역량을 집중하면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