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흥원, 2022년 240개사 경영실적 분석…매출액 증가율 마이너스 전환
보건산업 매출액 및 매출액증가율 추이 [자료:보건산업진흥원]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국내 화장품 업계 지난해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나 이런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22년 화장품 기업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17.8조원, 전년 比 -5.0%)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조원 감소하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외감기업 중 화장품 산업 분류에 해당하는 제조업체 240개사(상장 43개 사, 비상장 19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다.
진흥원에 따르면 보건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 제조업체의 총자산증가율은 12.3%로 전년(14.3%) 대비 상승세는 둔화됐다.
특히 제약(13.4→15.7%)의 총자산증가율이 전년과 비교해 증가했으나 의료기기(27.9→15.1%) 및 화장품(4.8→1.0%)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대기업(28.5→40.7%)의 총자산증가율 증가 폭이 의료기기(25.6→17.3%)·화장품 대기업(-2.3→-6.9%)의 감소 폭을 크게 상회하면서 전체 대기업의 총자산증가율도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보건산업 제조업체 연구개발비증가율(11.6→7.7%)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연구개발집중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는 5.9%로 전년도(5.9%) 수준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보건산업(제약 10.4→6.4%, 의료기기 17.7→15.7%, 화장품 8.8→-1.5%)에서 연구개발비증가율은 감소했으나, 연구개발집중도(제약 8.9→8.4%, 의료기기기 4.7→4.9%, 화장품 1.6→1.6%)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성은 어떨까?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14.0→12.8%)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12.3→11.2%)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였으나 3년 연속 10%대 비율을 유지했다.
제약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10.0→9.9%)하였으나, 의료기기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년 이후 20%대 비율을 유지하며 감소(25.6→22.9%), 화장품은 지속적으로 감소(10.7→8.2%)하는 추세이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48.9%로 전년(53.7%) 대비 감소하였고, 차입금의존도는 10.3%로 전년도 수준(10.2%)을 유지하면서 재무구조의 안정성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제약(55.6→53.3%), 의료기기(60.3→48.6%), 화장품(42.7→38.4%) 모두 감소했으나, 기업 규모가 큰 제약 대기업(48.1→50.0%)에서 상승하면서 보건산업 대기업(40.9→42.5%)의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