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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가꾸는 중국 남성, 화장품시장도 견인

기사승인 2021.05.12  17: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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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4년간 연 7.7% 성장…주 소비층 18~25세로 나타나

 

[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중국 젊은 남성들이 깨끗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우리 기업들도 중국 남성 전용 화장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 청두지부가 10일 발간한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의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 남성들의 화장품 소비가 빠르게 늘면서 남성 화장품 시장도 최근 4년간 매년 7.7%씩 성장해 2020년에는 167억 위안(한화 약 2조 8591억 원)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전용 화장품 브랜드 수 또한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에 남성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방영된 이후 남성의 미(美)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되면서 2019년에는 남성 화장품 브랜드 수가 전년대비 225%가 증가한 기록을 세웠다.

로션‧크림 브랜드가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였고 그 뒤를 이어 마스크팩, 클렌징 폼 브랜드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소비자층은 95년생 이후에 태어난 18~25세 사이 남성들로 전체 남성 화장품 소비자의 59.5%를 차지했고 이어 26~30세가 21.3%를 차지했다. 주로 구매하는 제품도 나이대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18~25세의 구매 1위는 립밤, 2위 코팩, 3위 클렌징 폼으로 기본적인 피부 청결 관련 화장품이 상위에 올랐다. 26~30세는 선크림, 마스크 팩 등을, 31~40세는 눈가주름 팩, 피부 에센스 등을 구매해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노화방지 및 피부결 개선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화장품 소비자의 도시별 분포는 2선 도시가 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4선 이하 도시(21%), 3선 도시(17%), 1선 도시(16%) 순이었다. 특히 4선 이하 도시에서의 소비자가 전년대비 39%나 늘었는데 이는 최근 3-4선 도시의 소비력이 커지면서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내 남성 전용 화장품 브랜드 수도 2019년 3927개로 전년대비 2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로레알(L'OREAL), 니베아(NIVEA), 까오푸(高夫), 맨소래담(曼秀雷敦), 제웨이얼(杰威尔) 등이 있으며, 이 중 까오푸와 제웨이얼은 중국 현지 브랜드로 니베아와 함께 10~20대 젊은 남성을 주요 타겟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무역협회 김희영 부장은 “2018년부터 방영한 어우샹롄시성(偶像练习生) 등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중국 남성의 미(美)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시켰다”고 분석하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중국 남성들이 고민하는 피부 유분, 넓은 모공, 칙칙한 피부톤, 여드름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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