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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뷰티, 새로운 변화의 방향을 찾아서

기사승인 2019.10.14  13: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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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다 ‘2019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 포럼’ 성황리 개최

 

[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기회와 위기가 혼재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의 새로운 변화의 방향을 찾는 자리가 마련됬다.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 10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륨에서는 주간코스메틱신문사와 KOTRA가 공동으로 '2019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 포럼'을 개최했다.

해당 포럼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부터 본지가 KOTRA와 공동으로 개최하여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러시아, 호주, 베트남,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화장품 산업별 진출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각국 연사들이 참석했으며 기회와 위기가 혼재된 화장품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화장품 관련 기업·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KOTRA 이준구 시장정보팀장의 인사말씀으로 시작되었다. 김 팀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화장품시장에서 수출 효자 상품인 화장품이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산업이자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이뤄낸 관계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본, 중국과의 경쟁에서 위기감이 도래하고 있다”라며 전하며 “이번 포럼의 주제를 ‘K-뷰티 새로운 변화의 방향을 찾아서’ 라고 정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위기의식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할 길을 잡고 뷰티 강국으로써의 자리매김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첫 번째 강의는 ‘중국 화장품 시장동향 및 티몰글로벌로 이해하는 전자상거래 운영 노하우’에 대하여 티몰 글로벌 김민화 매니저가 발표했다. 특히 중국 최대 크로스보더(국경간) 플랫폼인 알리바바그룹의 매니저가 참석해 중국 산업 트렌드는 물론 티몰 글로벌을 사례를 통해 국내 기업을 위한 중국시장 운영 전략을 공유했다. 김 매니저는 “각각의 플랫폼별 성격과 접근법을 이해해야하며 효율적으로 타겟고객을 터치할 수 있을지 능동적으로 참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연사로는 화장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 중인 스타트업 오더그루브사(Ordergroove)의 디렉터 제이미 존스가 ‘K-Beauty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와 의미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전하며 “K-뷰티 열풍에도 불구하고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BI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함으로써 참가 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미국시장에 맞게끔 변화된 특징으로 진입할 것, 브랜드의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할 것, 미국시장에서 인기 있고 성공했던 사례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또한 미국의 소비자들은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제품, 실효성이 있는 제품을 원함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미국 뷰티산업과 새로운 트렌드 현황에 대해서는 인디 뷰티 브로커스 니콜 드론(Nicole DeLeone) 공동창립자가 설명했다. 그는 ‘매력적인 브랜드 스토리, 자체적인 마케팅팀에 투자하고 파트너와 협력해야 함’ 등을 성공적인 브랜드 런칭 조건으로 제시했다.

 

동유럽 화장품 시장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발표되었다. 신북방 수출거점으로 떠오른 동유럽 화장품시장은 세르비아 DM 드럭스토어 프레드라그 페트로비치(Predrag Petrovic) 구매·마케팅·물류 부문장이 맡았다. 그는 유럽시장에 맞는 제품 제작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성분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에 대한 사전 조사와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함을 조언했다.

또한 호주의 대표적인 K-뷰티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 스토리(Style Story)사의 로란 리 대표는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해 지켜야할 인증절차 및 유의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발표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낯설 수 있는 호주시장 진출을 원활히 행하기 위한 기초지식을 제공해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도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 시장의 화장품 트렌드도 공유되어 진출을 원하는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모았다. 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베트남과 인도의 화장품 시장에 대해 소개하며 K-뷰티의 기회와 성공적 시장 진입 분위기에 대해 소개했다.

 

 

베트남 화장품 업계 컨설팅 사인 GMPc Vietnam JSC&K 사의 크리스트 디렉터는 “한국 화장품이 베트남인의 피부타입 및 기후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심도 있는 현지 시장분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8명의 연사가 지역별 화장품 산업동향 및 성공사례, 현지 화장품산업에 대한 전망과 트렌드를 소개했다. 더불어 연사와의 1:1 상담 부스를 운영하여 참가 기업들이 해외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활발한 수출 상담과 정보교류가 이뤄졌다.

이민호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J-뷰티와의 경쟁 심화, C-뷰티의 약진으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포럼이 우리 수출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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