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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가맹점주 상생촉구 릴레이집회

기사승인 2019.09.09  14: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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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맹점 폐업위기 점주협의회 비상대책委 전환···불공정거래행위 공정委 제소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이니스프리 가맹점주들이 기존 전국가맹점주협의회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무기한 릴레이집회에 들어갔다.

특히 비대위는 가맹본부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대응이 주목된다.

가맹본부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이니스프리 로드숍 가맹점에서 도저히 판매할 수 없는 가격으로 온라인몰에 제품을 공급하는 바람에 전국 가맹점이 고사 위기에 처한 만큼 강력 대응한다는 취지다.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공동회장 전혁구, 장명숙)는 9월9일 용산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앞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공동으로 ‘이니스프리 가맹점주 불공정 규탄 및 상생촉구 집회’를 열고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행위가 근절될때까지 무기한 릴레이집회를 강행할 것을 선언했다.

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는 이날 이후 협의회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거래행위가 개선될때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2시까지 전국이니스프리 가맹점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1인시위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집회에서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 소속 회원들은 이니스프리 가맹본부인 아모레퍼시픽이 ‘쿠팡’, ‘위메프’를 포함한 온라인몰에 전국 가맹점들이 경쟁할 수 없을 정도의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동일 제품을 공급하는 바람에 가맹점주들이 폐업위기를 맞고 있다며 가맹본부의 상생의지를 촉구했다.

특히 700여개 전국 이니스프리 가맹점에 가맹본부의 상생을 촉구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거는 방법으로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 행위를 소비자들에게 알린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대표브랜드 이니스프리 가맹점주들이 폐업 위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소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진행된 첫 릴레이 집회에서는 전혁구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과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김재희 변호사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 등이 참석해 발언을 이어갔다.

비대위는 "본사의 장밋빛 약속을 믿고 투자한 이니스프리 가맹점 다수가 계속되는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폐점하고 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소비침체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으로만 단정하고 본사 매출신장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상생을 위한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본사 매출신장에만 집중한 온라인시장 가격질서 파괴 중단

온라인시장의 무차별 할인경쟁으로 오프라인 가맹점 고객 이탈이 심화되며 가맹점주들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아모레는 오히려 이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막대한 영업손실을 감수하며 공격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쿠팡”에 본사가 공급한 제품이 덤핑수준의 최저가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니스프리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지적하였지만 본부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

8월29일 가맹점은 본사가격 정책에 따라 정상가 20,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그린티 씨드에센스인 로션 제품을 쿠팡에서는 10,460원에, 8월 27일 가맹점에서 정가 22,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비자 시카밤을 쿠팡에서는 11,650원에 판매하여 할인율이 47%에 달한다.

가맹점주들은 본부의 가격정책을 거스를 수 없을 뿐더러 온라인 시장 거대공룡인 쿠팡의 막대한 자본투하에 대적할 여력도 없다. 유통질서를 파괴하는 쿠팡에 이니스프리 제품 공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또한, 본사는 11번가, G마켓, 위메프 등 온라인몰에 직접 입점하여 가맹점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프로모션으로 가맹점과 경쟁하고 있다. 지난 6월 19일 1+1 프로모션으로 가맹점에서 67,500원에 판매하던 꼼꼼카라 외 인기제품 묶음을 위메프에서는 34% 추가할인을 더해 44,500원에 판매하여 가맹점 경쟁력 약화에 기름을 부었다.

온라인 입점몰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동일가격 동일정책’을 시행하겠다는 2018년 10월의 약속을 준수하고 영업지역 범위를 온라인으로 확대하여 온라인 매출이익을 가맹점주에게 귀속시키는 방안을 확대해야 한다.


둘째, 불공정한 할인분담금 정산 정책 시정하고 판촉행사시 가맹점과 사전협의

판촉 및 할인 행사는 본부 매출증대 효과가 큼에도 할인액 분담 비율을 가맹점주 60%· 본부 40%로 책정하여 가맹점주들이 더 많이 부담하고 있으며 점주들의 찬반의사 반영 없이 본부의 일방적 통보로 진행하고 있다.

판촉행사는 가맹점에 상당한 부담을 지우는 만큼 할인액 분담비율을 가맹점주들과 사전 협의하여 최소 50:50으로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사전협의를 필수적으로 거친 후 시행하여야 한다. 또한 이를 가맹사업법 상 광고판촉사전동의권 도입을 통해 뒷받침해야 한다.

셋째, 매출 및 수익 저하로 인한 폐점시 최소한의 퇴로 보장
 
온라인·모바일 시장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을 우리 이니스프리 가맹점주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모바일시장의 구매 역시 가맹점주들과 함께 성장시켜 온 브랜드 가치에서 발생하는 만큼 저매출 점포들이 질서 있게 퇴장할 수 있도록 퇴로를 보장하여야 한다. 전국의 폐점 가맹점에 동일 기준을 적용하고, 36개월 기준으로 적용하는 본부의 인테리어공사 지원에 대한 위약금의 한시적 철폐, 폐점 시 반품 기준 완화로 폐점 가맹점의 고통을 다소나마 덜어주는 것이 마땅하다.

연대를 통한 공동대응으로 불공정 시정과 상생촉구

전혁구 비대위원장은 "이러한 모든 문제들의 근본 원인은 경제적 공동체인 가맹점을 외면하고 본부의 이익 증대에만 집중한 정책에서 나오며, 이러한 대기업의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정책에 대항하려면 관련 단체가 연대해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아리따움 · 에뛰드 가맹점주협의회, 방문판매 대리점협회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공동 대응을 추진 중이라고 하였다.

또한 연대의 움직임을 선도한다는 의미에서, 이니스프리 비대위는 9일부터 이곳에서 릴레이 집회를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전국의 이니스프리 매장 앞에 불공정갑질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부착하고, SNS 매체를 통한 공감 여론 확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을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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