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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뷰티시장에 부는 ‘미니멀 라이프’ 열풍

기사승인 2019.07.03  17: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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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 분석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이 중요

[주간코스메틱 최지유 기자] 중국 뷰티시장에 미니멀 라이프 열풍이 불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가 중국의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코트라 충칭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의 꾸준한 발전과 동시에 최근에는 미니멀 라이프, 소확행에 근간하여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한 뷰티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의 <2018년 중국 화장품 소비 시장 분석 및 2019년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중국 화장품 판매 총액은 2,514억 위안에 달하였고 2016년 2,222억 위안 대비 292억 위안이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 1~11월 중국 화장품 판매 총액은 2,37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이에 2019년에도 중국 화장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고 판매 총액은 2,95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하면서 화장품의 수입 또한 증가했다.

중상산업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11월 중국의 메이크업 제품 및 기초 화장품의 수입량이 18만 7,59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3~2017년 중국 메이크업 제품 및 기초 화장품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해왔고 2017년 수입량은 2013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2013~2017년 수입 총액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3년 대비 2017년에는 4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1~11월에는 9,103만 8천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4.1% 성장했다.

꾸준히 성장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미니멀라이프에 따른 새로운 트렌드 열풍이 불고 있다.

■ 이제는 ‘스킨케어(Skincare)’가 아닌 ‘스킵케어(Skipcare)’

스킵케어(Skipcare)란 말 그대로 화장품 단계를 스킵(Skip)한다는 뜻이다. 화장품을 무조건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맞는 영양분을 제대로 바르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중국에 K-뷰티 바람이 불면서 중국인들도 한국인들의 스킨케어 루틴을 따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스킨케어 단계는 보통 5~6단계, 많으면 10단계 이상의 다단계를 거치지만 화장품 시장에 미니멀 라이프 돌풍이 불며 바쁜 밀레니엄 세대들이 이 단계를 건너뛰고 있다. 최소한의 제품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고효율 스킨케어가 스킵케어의 핵심이다. 한 가지 제품을 다양한 용도로 쓰는 다기능 제품과 여러 단계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제품, 올인원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추세다.

중국 화장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생활 방식을 상호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인 ‘샤오홍슈’ 앱의 이용률 증가와 더불어 화장품을 직접 비교,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등장이 스킵케어와 관련있다고 한다. 또한 중국 다수의 연예인들도 샤오홍슈에서 본인이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 및 메이크업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미니 사이즈 화장품’

중국의 미니멀리스트들은 한꺼번에 많은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소포장되어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제품을 선호한다. 이에 중국 화장품 시장은 미니멀리스트들을 타깃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기존의 인기 제품을 소포장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추세다.

■ 심플한 디자인, 꼭 필요한 성분만 함유한 ‘화장품 다이어트’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미니멀리즘 열풍은 라이프 스타일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계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면서 이전에는 값 비싸고 고귀한 성분을 담은 제품, 럭셔리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즐비했다면 현재는 아무런 디자인 없이 폰트만 박힌 심플한 제품들로 그 자리가 대체되고 있다.

또한 유해 화학 성분을 배제하고 믿을 수 있는 천연 원료와 그 원료 손상을 최소화한 천연 화장품들의 인기가 다시금 급부상하고 있다.

CMIC 중국시장정보센터의 <2011~2018년 중국 천연 화장품 산업 운영 추세 및 투자 전망 분석 보고>에 따르면 2011년에 5억 1,500만 위안이었던 중국의 천연 화장품 생산액은 2014년에는 16억 1,300만 위안으로 증가하였고 2018년에는 56억 3,600만 위안에 달해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1년 이후로 중국 천연 화장품 생산액은 매년 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매우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 ‘미니멀 라이프’ , ‘소확행’의 트렌드에 따른 홈케어기기 시장의 변화

소득 향상과 美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미용기기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치엔쨘산업연구소의 <중국 미용기기 시장 전망 및 투자 책략 계획 분석 보고>에 의하면 중국의 미용기기 판매 규모는 2010년 2조 8천억 위안에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16년에는 10조 위안을 돌파했고 2018년에는 15조 9천억 위안에 달해 2010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2018년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판매 미용기기 TOP10 브랜드를 발표했다. 그 중 5위 홍치앙 HONKON과 7위 치쯔를 제외한 나머지가 해외 브랜드다.

뷰티 시장에도 미니멀 라이프가 인기 몰이를 하면서 전문 뷰티숍에 가지 않고 기기를 사용해 스스로 외모를 관리하는 홈케어 뷰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SNS인 웨이보에서도 각자 홈케어기기의 장단점 등을 공유하고 추천하는 등의 게시물을 업로드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경제수준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중국의 소비 문화 또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변화무쌍한 중국의 소비 문화에 따른 트렌드를 철저히 분석하여 중국 뷰티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국 젊은 소비 계층의 인터넷, SNS 사용률을 고려하여 홍보 효과가 높은 온라인 플랫폼을 잘 활용해야한다. 또한 사전 시장조사를 통하여 뷰티 전시회, 박람회 같은 참여 가능한 활동을 활용하여 시장 개척 기회를 넓힐 수 있어야 한다.

중국의 뷰티 시장이 세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큰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중국 시장은 대리 구매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 중국 내에서 성공한 한국 브랜드는 사실상 많지 않다.

그러므로 대리 구매상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국 내 미용기기 판매량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Lumenis는 중국의 젊은 소비 계층을 타깃으로 빠른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 트렌드를 파악한 후, 온·오프라인에서 홍보를 하는게 주된 마케팅 방법이었다. 한국 기업 역시 꾸준한 홍보를 통한 중국 시장 내 자리 선점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화장품 생산업체 S사 관계자는 “불필요한 요소는 배제하는 미니멀리즘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중국 여성들의 스킨케어 단계는 점점 간결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적게 쓰더라도 제품의 효능과 효과를 따져 자신에게 맞는 제품만 골라 사용하는 등의 미니멀리즘을 실현하고 있는 추세다”라며 “미니멀리스트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의 출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최지유 기자 czu@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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